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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24-02-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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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看過)
   
  어떤 것들은 너무 작아서 우리가 간과합니다. 그런가 하면 너무 커서 간과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거대한 산의 기슭에 사는 사람들이 어릴 때는 산을 자주 보아도 커서는 더 이상 쳐다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산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지리적 특성입니다. 산은 날씨를 좌우하고 토양을 결정하고 경계를 표시합니다.

  하나님은 이 산처럼 명백하고 필수적이고 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거대하십니다. 인격적이고 열정적이고 은혜롭고 자비로운 면에서는 더더욱 거대하십니다. 그분에게는 외적 광대함 못지않은 내적 광대함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것을 보았고 그로 인해 탄성을 질렀고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대한 세상에서 몇 년째 살다 보면 더는 그것을 보지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대형화물차에 치이지 않고 도로를 건너는 것 같은 긴급한 일상적인 일에 묻혀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동체로 모여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임재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일깨우고, 문 앞에 찾아오신 그분의 노크 소리가 진공청소기의 소음 때문에 묻히지 않게 하고, 바쁜 생활에서 일부러 벗어나려 애씁니다. 우리 주변과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고 듣고 만지기 위해, 충분히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여 우리에게 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참으로 경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태어난 이야기, 우리 안에서도 태어난 이야기를 말입니다.

 - 유진피터슨 『잘 산다는 것』 중에서

시편 19편1절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편51편12절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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