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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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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478회 작성일 24-03-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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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

  모든 생명의 본질은 한 생명의 죽음이 어떻게 더 참되고 높은 삶에 이르는 방법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비유입니다. 그 실례로 이 세상의 모든 밀알과 씨앗들은 죽음 안에 아름답고 열매 맺는 삶에 이르는 길이 존재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그 교훈은 하나님의 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님이 하늘나라로 승천하신 후에 구속받은 그리스도인에게 그분의 생명을 나누어 주시기 위해서는 죽음의 모든 고통과 고난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주님은 다가오는 십자가의 죽음을 느끼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요구하셨습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요12:26) 또한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 하도록 보전하리라"(요12:25)
  그리스도인 가운데 주님은 거룩한 생명을 다시 찾기 위해 그 생명을 잃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에게 담당시키셨으므로 주님은 죽음을 통해 생명과 열매 맺는 삶에 이르기 위해 냉혹한 율법의 요구를 따르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악한 성품과 죽음을 인식하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와 교제함으로써 우리에게 이 저주받은 자아를 죽일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옛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으로 여기고 보상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죽음에 이르라는 주님의 초청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능력과 교제로 인도하는 죽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 사실을 아는 그리스도인이 너무나 적습니다. 하지만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예수 곧 부활하신 주님의 영의 법칙에 의해 우리 영혼이 주님의 죽음과 생명을 날마다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앤드류 머레이 『십자가와 하나님 나라』중에서

요한복음12장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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