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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作心三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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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24-01-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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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作心三日)

  누구나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새해의 새로운 다짐과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굳은 다짐으로 세운 계획이 얼마 되지 않아서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를 비판하거나 조소하기 위해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굳게 마음 먹은 것도 삼일만 지나면 맥없이 풀린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맹자는 좀더 긍정적인 면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고려시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공사(公事)는 삼일(三日)이다”는 속담이 있었는데, 나라에서 하는 정책이나 법령이 사흘 만에 바뀐다는 뜻입니다. 한번 시작한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할 때를 꼬집는 표현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유성룡이 각고을에 보낼 공문을 발송하도록 역리에게 명을 내렸다가 실수가 있어서 급히 회수시켰습니다. 그래서 공문을 회수하고 보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역리가 아예 발송을 하지 않은 공문을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유성룡이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담담하게 다 듣고 있던 역리가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속담에 ‘조선공사삼일’이란 말이 있어서 어차피 사흘 후 다시 고칠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사흘을 기다리느라고 보내지 않았습니다” 
  본래 이 일화를 남긴 설화작가 유몽인은, 명재상인 유성룡도 이런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유성룡의 일화를 기록ㅎ했습니다. 그러나 점차로 누구라도 작심한 계획과 다짐도 삼일만에 바뀔 수 있다는 점만 부각되어서 오늘날 작심삼일의 굳어진 용례가 되었습니다.
  작심삼일이 피하기 어려운 우리의 연약함이라면, 작심삼일하고 또 주저하지 않고 다시 작심하면 됩니다. 굳은 다짐과 계획이 흐트러졌다면, 다시 작심하면 됩니다. 삼일마다 다시 작심합시다. 새해에 계획하고 다짐했던 모든 신앙의 결심, 낙심할 때 낙심하더라도 곧바로 다시 작심하고 일어납시다!

갈라디아서 6장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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