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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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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494회 작성일 23-05-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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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유언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 소개된, 한 어머니의 인상깊은 마지막 유언이 있습니다.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남기는 작은 메모였는데, 그 메모에는 유언과 같은 시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죽은 후에 나 때문에 울고 싶다면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 곁에 있는 형제들을 위하여
  울어다오.
  너희의 두 팔을 들어 나를 껴안고 싶거든
  내게 주고 싶은 바를 네 형제들에게 베풀어다오.
  아이들아 나를 만나고 싶거든 내가 알았던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속에서 나를 찾아다오.
  너희가 어미 없이 살 수 없다고 느끼거든
  나로 하여금 너희 눈, 너희 마음,
  너희의 친절한 행동 속에서 살게 해다오.
  사랑은 죽지 않는 것.
  그러므로 나를 대신해 내 사랑을
  너희 이웃들에게 베풀어다오.

  마지막 순간까지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남겨 줄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담긴 진심과 사랑이 감동깊은 한 어머니의 시적인 유언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해주지 못한 것들에 대해 원망과 불평의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니,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픈지 겨우 짐작하고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내눈에 보이는 것만이 부모님의 마음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어느 날 갑자기 울컥 깨닫게 되었던 때가 다시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에게 나도 해드리지 못한 것들만 가득한 아쉬움이 한으로 남지 않도록 바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겠습니다.
 
 신명기 5장 16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그림출처 : https://cafe.daum.net/cheon077/7GZq/5355?q=%EC%B9%B4%EB%84%A4%EC%9D%B4%EC%85%98&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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