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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어쩌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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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689회 작성일 23-07-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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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어쩌다 보니?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공부도 못하는게 왜 태어났니?” 언젠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 들었던 충격적인 생일축하 노래의 가사입니다. 모두에게 유명한 “생일축하합니다”라는 곡에 개사를 해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말하자면 아이들 나름대로의 역설적인 축하인 셈인데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재미로 부른다고 하기에 아이들이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틈나는대로 자주 말씀을 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도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어쩌다보니 여기에 와 있는 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농사밖에 몰라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오신 분들도 있고, 어떤 사람은 생업이나 다른 이유로 타지로 나갔다가, 다시 생업이나 건강의 이유로 돌아오신 분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이유도 있고, 부정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어쩔 수 없이, 어쩌다 보니 함께 모인 것이 아닙니다.

  매일 새벽마다 함께 묵상하는 말씀이 예레미야서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는 처음부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태에서 지음받기 전에”, “배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성별하여 세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그렇게 성별하여 지으시고 부르셨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누구에게 보내든지 하나님이 말하게 하시는 것을 말하도록 태초부터 성별하여 세우셨고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이나 부족함까지도 알고 부르셨습니다. 예레미야가 말을 할줄 모르는 어린 아이와 같다는 사실보다 먼저 예레미야를 하나님께서 그를 말하는 자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사는 인생, 어쩌다보니 사는 인생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밤낮 말하게 하시기 위해서 부르신 부르심을 따라 사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야 1장 7절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로 가고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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