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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심리 같은 신앙생활

  선지서들을 읽다보면, 교파로서의 바리새인들은 존재하지 않지만, 바리새인적인 신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질적인 신앙의 문제였음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 한번도 하나님을 완전히 외면한 적은 없습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더불어 다른 우상도 섬기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섬기되 바리새인들과 같이 가식적이고 위선적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만, 성전밖에서의 삶은 온갖 죄로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중생활에 대해서 하나님은 몸서리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뻔뻔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위선적이고 거짓된 신앙생활에 대해서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고 뻔뻔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십일조와 같은 예물을 드리고, 종교적인 일에 헌신함으로,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보상이 되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헛되고 어리석은 착각입니다. 이런 것들로 우리의 죄를 가리거나 하나님께 끼친 손해를 보상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죄가 그렇게 보상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말씀하시고 명령하신 것이 있다고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다른 어떤 것으로 보상할 수 있다는 보상심리 같은 신앙은 하나님께 통하지 않습니다. 종교적인 열심과 행위로 떼우는 신상생활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신앙의 본질로 채우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레미야 7장 23절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