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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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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511회 작성일 22-09-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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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감사

    소록도의 감사 

  아주 어렵게 공부해서 치과의사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음의 여유도 찾을 겸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소록도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이분들을 위해 살아약겠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극구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심은 확고했습니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록도로 가서 20년 세월이 넘는 동안 한센병 환자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외지인들을 경계하고 꺼려하는 마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진료가 끝나면 가운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는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중에는 소록도에서 만난 간호사와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으며 살면서 온 마을 사람들의 의사이자 아들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을 통해 베풀고 나누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고 한 강연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이분들을 통하여 인생을 배웠습니다. 후유증이 심한 분들은 눈도 잘 보이지 않아 음식도 제대로 먹기 힘듭니다. 그런데도 항상 숨은 쉴 수 있고, 하루 세끼 밥은 먹을 수 있지 않느냐며 불평을 절대로 하지 않으십니다. 감사와 행복이 무엇인지 저는 소록도에서 깨달았습니다.”

  오늘 눈을 뜨고 숨을 쉴 수 있다는 것만은로도 감사의 조건은 충분합니다. 이번 주에는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 있습니다. 추석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과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김장환 목사의 365일 묵상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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