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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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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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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을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언제든지 지울 수 있는 연필로 쓰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랑의 상처가 지우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지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는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도 지우개로 쉽게 지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지 않았기에 지우기가 어려운 삶의 흔적으로 남은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깊은 상처 그대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지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우개로는 지울 수 없어도 반드시 지울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지울 수 없고, 지워지지 않는 삶의 모든 과오와 그 흔적들도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는 지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는 완전히 다른 새 피조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우기 힘든 과오와 흔적들로 인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덧입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소망을 붙잡고 새로운 한해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43장18절-19절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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