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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밖의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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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25-12-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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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밖의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태원 참사를 수습했던 갓 서른 살의 소방대원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모두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만 신경 쓰고 있는 사이 다가온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또 다른 40대의 소방관도 참사의 현장을 수습하던 중에 우울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참사 트라우마로 인한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지 못해 승인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직후에 안타까운 집단 사망 사건이 있었습니다. 헤롯이 베들레헴 그 지경에 있는 어린 남자 아기들을 무참히 죽인 사건입니다. ‘지경’은 얼마만큼의 범위일까요? 교통수단이나 행정제도, 문화에 따라 달리 추산되겠지만, 걷는 것이 일상이던 당시의 생활반경을 고려하면 대략 2-3km 정도였을 것입니다.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입니다. 비극적 죽임을 당한 아기들이 수십 명이든, 수백 명이든 그 작은 마을 안에서 같은 날 한꺼번에 살해당했다는 것은, 온 마을 전체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집단적 트라우마는 이루 말할 수 없었겠지요.
  그날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우리가 성탄의 기쁨에 취해서, 정작 지금 우리 곁, 보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마태복음2장16절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메시아를 기다리는 그 밖의 사람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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