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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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525회 작성일 23-03-25 19:46본문
잡초는 없습니다
농사나 시골생활이 뭔지도 모르던 목사가 시골교회에 부임해서 살아보니, 농사 만큼이나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교인들 대부분이 오랜세월동안 농사를 생업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 방면에 있어서는 다들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모종을 하고 씨를 뿌려야 하는지, 언제 비료를 뿌리고 약을 뿌려야 하는지, 언제 열매를 거두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농삿일을 반복할 때마다 결과는 다르다는 사실 앞에서 겸손할 수 밖에 없다는 고백을 항상 듣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열매를 주셔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모든 시기와 때를 다 알고 있기는 하지만, “몇월 며칠”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달력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와 상황에 따라, 다른 풀이나 나무가 자라는 시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달력에 정해진 날이 없지만 분명히 그 때와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가끔 농장을 방문하다가 잡초와 풀을 베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외한 내 눈에는 다 잡초로 보이지만, 하나하나가 다 이름이 있는 풀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이름을 다 몰라서 그냥 잡초라고 통칭하지만, 농부들은 하나하나 이름을 알기도 하고, 쓰임새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름을 몰라서 잡초라고 하는 것이지, 사실은 잡초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이름을 모르는 것이지, 이름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몰라서 쓰임새를 모르는 것이지, 쓰임새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잡초는 없는 것입니다. 그냥 내가 잡초라고 부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김춘수의 시처럼,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그의 이름을 불러 주면, 그것은 잡초가 아니라 꽃이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잡초같은 인생이라고 해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이름을 불러주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잡초가 아니라 꽃입니다.
이사야 42장1절하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그림출처 https://cafe.daum.net/conmaulkj/HH9j/1909?q=%EC%9E%A1%EC%B4%88&re=1
농사나 시골생활이 뭔지도 모르던 목사가 시골교회에 부임해서 살아보니, 농사 만큼이나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교인들 대부분이 오랜세월동안 농사를 생업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 방면에 있어서는 다들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모종을 하고 씨를 뿌려야 하는지, 언제 비료를 뿌리고 약을 뿌려야 하는지, 언제 열매를 거두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농삿일을 반복할 때마다 결과는 다르다는 사실 앞에서 겸손할 수 밖에 없다는 고백을 항상 듣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열매를 주셔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모든 시기와 때를 다 알고 있기는 하지만, “몇월 며칠”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달력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와 상황에 따라, 다른 풀이나 나무가 자라는 시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달력에 정해진 날이 없지만 분명히 그 때와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가끔 농장을 방문하다가 잡초와 풀을 베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외한 내 눈에는 다 잡초로 보이지만, 하나하나가 다 이름이 있는 풀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이름을 다 몰라서 그냥 잡초라고 통칭하지만, 농부들은 하나하나 이름을 알기도 하고, 쓰임새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름을 몰라서 잡초라고 하는 것이지, 사실은 잡초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이름을 모르는 것이지, 이름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몰라서 쓰임새를 모르는 것이지, 쓰임새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잡초는 없는 것입니다. 그냥 내가 잡초라고 부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김춘수의 시처럼,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그의 이름을 불러 주면, 그것은 잡초가 아니라 꽃이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잡초같은 인생이라고 해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이름을 불러주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잡초가 아니라 꽃입니다.
이사야 42장1절하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그림출처 https://cafe.daum.net/conmaulkj/HH9j/1909?q=%EC%9E%A1%EC%B4%88&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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